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성남 FC 후원금 의혹 속보로 이어갑니다.<br><br>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, “성남FC는 독립기업이라며 구단 영업에 관여하지 않았다”고 했는데요. <br> <br>검찰은, 이 대표 측근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실장이 성남FC 후원금유치 과정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정 전 실장이 국장 과장을 건너뛰고 팀장에게 직보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나중에 문제가 될 수 있단 걸 알고 보고 체계를 줄였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2015년 신사옥 부지 관련 두산건설과의 협상 내용을 정리한 성남시 내부 보고서입니다. <br> <br>정책기획과 김모 전략추진팀장과 직속상사인 과장, 국장 등이 서명하고, 이재명 당시 시장도 결재했습니다. <br> <br>김 팀장은 검찰이 지난달 제3자 뇌물 혐의로 재판에 넘긴 인물.<br><br>검찰은 이재명 당시 시장과 정진상 정책실장과 공모한 일이라고 밝혔지만, 과장과 국장은 기소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이들이 수사기관 조사과정에서 성남FC 후원금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던 겁니다.<br> <br>실제로 과장 국장이 결재한 이 보고서에는 15%였던 두산건설의 기부채납 토지 비율을 10%로 줄이기로 협의됐다고 적혀있지만, 성남FC 후원금은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><br>앞서 검찰은 두산건설의 성남FC 후원금 50억 원을, 성남시에서 토지용도 변경과 용적률 상향 인허가를 내주는 대가로 준 3자 뇌물로 봤습니다.<br><br>검찰은 성남FC 후원금 관련 사안은 김 전 팀장이 정진상 정책실장에게 직보했다고 판단했습니다.<br><br>성남FC 운영자금을 현금으로 받는 게 적법하지 않다는 걸 사전에 알고, 최대한 조용히 추진하려고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. <br> <br>김 전 팀장은 이재명 경기지사 취임뒤 성남시청에서 경기도청으로 옮겨간 인물입니다.<br><br>앞서 성남FC 전 대표도 구단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><br>[곽선우 / 전 성남FC 대표(지난달 30일)] <br>"저 건너뛰고 정진상 실장한테 보고하고 지시받고…." <br> <br>검찰은 네이버 등 다른 기업의 후원 논의도 같은 구조로 진행됐는 지 살펴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이은후 기자 elephant@ichannela.com
